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리처드 세일러(72) 미국 시카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행동경제학에 대한 그의 공로를 언급하면서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겸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독일계로 미국 태생인 그는 제한적 합리성에 기반한 경제학 분야인 행동경제학을 체계화시킨 학자로 유명하다.
노벨위원회는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적 분석과 심리적 분석 사이에 가교 역할을 했다”며 “그의 경험적 발견과 이론적 통찰력이 경제 연구와 정책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행동경제학을 확장시키는 데 엄청난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세일러 교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넛지>·<승자의 저주> 저자로도 익숙하다.
노벨경제학상은 다른 분야 노벨상과는 다르게 1968년 스웨덴 국립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