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보도
유럽연합과 미국은 유럽연합의 대중국 무기 금수 해제 움직임을 둘러싼 양쪽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비밀 외교채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한 미국 고위관리는 유럽연합이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이 꺼리는 무기와 기술 목록’ 작성 등을 포함해 대중 무기 금수조처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하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조지 부시 미국 정부가 그런 논의에 참여할 지에 대해 결정한 바는 없다”며 그러나 정부는 유럽연합의 제안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유럽연합이 무기 금수조처를 해제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완강하게 버티고 있어 양쪽이 의견 접근을 보기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