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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과학자 116명 “지난해 기상이변 27건 중 21건 기후변화 탓”

등록 2017-12-15 14:42수정 2017-12-15 21:01

2016년 아시아 폭염·알래스카 수온 상승 등 지구온난화 탓
기상이변 상당부분의 유일한 원인이 기후변화에 있다고 특정
전세계 18개국 116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2016년 지구촌 기상이변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 표지. 사진출처: 보고서 갈무리
전세계 18개국 116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2016년 지구촌 기상이변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 표지. 사진출처: 보고서 갈무리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 상승과 아시아의 기록적 폭염, 알래스카 해역의 이례적인 수온 상승 등 기상 이변은 거의 모두 화석연료 사용 같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18개국 116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2016년 지구촌 기상 이변의 원인을 분석한 뒤 내린 결론은 ‘기후변화’였다. 지난해 5개 대륙과 2개 대양에서 일어난 극단적 기상 이변 27건을 분석한 결과 21건(78%)의 중대한 동인이 기후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팀은 13일 미국기상학회 회보(BAMS) 특별판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27개 논문을 담은 ‘기후 관점에서 2016년 극단적인 사건에 대한 설명’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극심한 홍수나 가뭄, 폭풍우와 폭염 등 최소한 지난해 발생한 기상 이변의 상당수는 기후변화 때문임을 공인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의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고, 중국 우한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 2015~2016년 남아프리카의 극심한 가뭄과 그로 인한 식량 부족 사태의 원인도 기후변화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는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도 줄였다.

다만 지난해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과 오스트레일리아의 폭우, 유럽의 공기 질을 악화시키는 대기 정체의 원인 등은 기후변화로 설명하지 못했다.

연구팀이 지난 6년간 기상 이변 131건을 분석한 논문들을 검토한 결과, 기후변화가 주범으로 지목된 비율은 65%였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그 비율이 78%로 나타나,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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