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비영리재단 반기문세계시민센터(이하 반기문센터)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3일(한국시각) 공식 개원했다.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은 명예원장인 반 총장이 이날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주재한 센터 개원식에서 “세계 인구 76억명 중 절반은 여성이고 절반은 25살 미만”이라며 “수십억명이 불우하고 취약하며, 직업도 희망도 없다. 인류의 진보를 위해서는 여성과 청년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반기문센터는 반 전 총장과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의 유지를 잇고 청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신장 및 능력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개원식에는 120명이 넘는 외교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이 격려사를 발표했다.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은 반기문센터와 연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중동에도 관련 기관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