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서 유승민 평창 선수촌장(왼쪽) 등 참석내빈과 함께 비둘기 모양 풍선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겨울올림픽 이후 북한을 방문한다.
바흐 위원장은 12일 <로이터> 등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위원회와 남북한 합의의 일환으로 북한의 초청을 받아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등과 방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북한의 초청을 환영했다”며 “우리는 스포츠 측면에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편리한 방문 날짜를 이야기 중이며, 곧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방북은 평창겨울올림픽이 폐막하는 25일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 대변인도 “지난달 20일 올림픽위와 남북한의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바흐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가 북한올림픽위와 지속적인 대화를 해왔다며 “우리 입장에서, 스포츠 차원에서 이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와 남북한은 지난 1월20일 스위스 로잔에서 북한의 평창겨울올림픽 참가에 관한 세부사항을 결정하는 삼자합의를 했다. 이 합의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동시 입장 등이 결정됐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