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엠에스)가 1일 자체개발한 인터넷 검색엔진을 공식 출범시킴으로써 그동안 구글과 야후가 지배하던 검색엔진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고 <에이피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엠에스엔 홈페이지의 한 부분으로 새롭게 꾸며진 이 검색엔진은 그동안 기술을 제공해온 야후를 대체했으며, 야후는 옆으로 밀려 ‘후원 사이트’란 이름으로 따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엠에스는 엠에스엔 웹사이트에서 일부 광고를 제거해 50% 정도 검색 속도를 높였으며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단장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광고가 남아있고 뉴스, 가십, 엠에스의 다른 사업분야와 많은 링크가 돼 있다.
유서프 메디 엠에스엔 온라인 담당 부사장은 시험판 사용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엠에스의 엔카타 백과사전을 검색엔진에 추가하는 등 개선을 했으나, 배관공과 중국음식점 등 네티즌들이 자주 찾는 생활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 보충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검색엔진을 개발한 것은 익스플로러와 윈도를 인터넷의 주요 기반 기술로 유지하므로써 사용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옮아가는 것을 피하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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