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별세했다. 향년 91.
지방시의 동거인 필리페 브네는 12일 지방시가 지난 9일 잠을 자던 도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위베르 드 지방시의 죽음을 알리게 된 것은 큰 슬픔이다”고 밝혔다.
지방시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과 존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키 케네디의 패션을 담당했고, 지방시는 그들이 즐겨입던 ‘리틀 블랙 드레스’로 유명해졌다. 지방시는 1950~60년대 세련된 숙녀의 대션 정형을 만들었고, 그의 절제한 스타일은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 여왕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상류 사교층 여성들의 패션을 주도했다.
지방시는 같은 패션디자이너인 동성의 필리페 브네와 파리 근처의 고성에서 동거해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