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마을 입주기념행사에 즈음해 축하편지 보내와
문재인 대통령이 우토로 주민회에 보내온 답장.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제공
류종열 흥사단 대표가 22일 우토로 마을에서 열린 입주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를 대독하고 있다.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제공
반가운 소식을 전해줘서 고맙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공적 주택이 깨끗하고 참 좋아 보입니다.
집 열쇠를 들고 계신 밝은 얼굴과 이삿짐을 정리하는 바쁜 손길이
담긴 사진을 보며 제 일처럼 기뻤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다행스럽습니다. 이 모두가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의 줄기찬 노력과 한일 양국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해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며 희망을 만들어오신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우토로 마을은 우리 동포들의 슬프고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잊혀져서도, 외면되어서도 안 되는 땅입니다. 우토로가
평화와 인권을 배우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꽃피는 새 봄에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류종열 흥사단 대표가 22일 우토로 마을에서 열린 입주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를 대독하고 있다.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제공
지난 22일 우토로 마을에서 열린 입주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39세대가 입주를 마친 1기 ‘우토로 시영주택’(왼쪽)과 내년 착공 예정으로 철거를 마친 2기동의 아파트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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