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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리협약 미 분담금 450만$ ‘쾌척’

등록 2018-04-23 16:45수정 2018-04-23 20:49

전직 뉴욕시장·미디어그룹 블룸버그 창립자 블룸버그
트럼프 파리협약 탈퇴로 부족한 분담금 48억원 쾌척 의사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트위터 갈무리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트위터 갈무리
전직 미국 뉴욕 시장이자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의 창립자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6)가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면서 부족해진 올해 분담금 450만달러(약 48억원)를 쾌척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시비에스>(CBS)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약속했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450만달러짜리 수표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며 유엔에 약속한 금액을 보내겠다고 했다. 또 “트럼프는 마음을 바꿔서 여기에 진짜 문제가 있다고 말해야 한다”며 “미국은 세계가 잠재적 재앙을 막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가 가입한 파리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협약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탈퇴한 뒤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 규제 완화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리협약을 주관하는 유엔은 올해 미국으로부터 75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협약에서 탈퇴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300만달러만 지급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 차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후행동 특사로 임명된 그는 <포브스> 기준 자산이 509억달러(약 54조5139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함께 미국 주·시·기업·대학들을 끌어들여 기후변화협약을 달성하기 위한 연합체를 구성해 이끌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자선단체는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지난해 1500만달러(약 160억원)를 기부했다.

블룸버그는 인터뷰 도중 2020년 대선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혔으나, <시엔엔>(CNN)은 2020년이야말로 그가 대선에 뛰어들 적절한 시기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 시장을 지낸 그는 현재 무소속 상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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