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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북 외무성, 정상회담 앞두고 미국 비난 이례적

등록 2018-05-07 09:43수정 2018-05-07 11:31

기자에 답변 형식 “미국, 압박은 문제 해결 도움 안 돼”
<노동신문> “일본, 평양길 무임승차 하려 한다” 꼬집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취재사진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취재사진단
북한 외무성이 6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인권 문제 압박,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 앞에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장소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어 “미국이 판문점 선언에서 보여준 우리의 비핵화 의지를 제재와 압박의 결과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 우리가 핵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제재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고 노골적으로 떠들어대면서 한반도에 전략 자산을 끌어들이고 인권 소동에 열을 올리는 등 한반도 정세를 또다시 긴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평화와 화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때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행위는 모처럼 마련된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정세를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이 평화 애호적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의 훈풍이 불자 이제는 ‘평화의 사도’로 둔갑해 평양길에 무임승차하겠다고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고약한 속통과 못된 버릇을 버리지 않는 한 1억 년이 가도 우리 (북한) 신성한 땅을 밟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은 행장을 차리기 전에 마음부터 고쳐먹으라”고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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