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곰돌이 푸’ 중국 상영 금지에, 대만 “모든 곰은 평등해”

등록 2018-08-09 13:25수정 2018-08-09 17:24

대만 외교부 트위터 계정에 영화 상영 금지 공개 조롱

대만 외교부가 공식트위터 계정에 중국 내 곰돌이 푸 영화 상영 금지 조치를 풍자하는 글을 게시했다. 대만 언론<포커스 타이완> 누리집 갈무리
대만 외교부가 공식트위터 계정에 중국 내 곰돌이 푸 영화 상영 금지 조치를 풍자하는 글을 게시했다. 대만 언론<포커스 타이완> 누리집 갈무리
대만 정부가 ‘곰돌이 푸’ 신작 영화의 상영을 금지한 중국 정부를 공개 조롱했다.

대만 외교부는 8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만 관광청 마스코트인 ‘오숑(Oh!Bear)’ 이미지와 함께 “오숑의 사촌인 곰돌이 푸 영화가 중국에서 상영이 금지돼 충격을 받았다. 대만에선 모든 곰들이 평등하며 푸 영화를 대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곰돌이 푸가 등장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원제 크리스토퍼 로빈)의 중국 상영을 금지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곰돌이 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희화화하는 대상으로 꼽히기 때문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현재, 대만 정부 트위터에서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화 캐릭터에 빗댄 사진이 중국 웨이보에 확산됐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화 캐릭터에 빗댄 사진이 중국 웨이보에 확산됐다.
곰돌이 푸 논란은 시 주석이 2013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 당시 통통한 체형의 시 주석이 호리호리한 체형의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걷는 사진이 공개되자, 한 중국 누리꾼이 두 인물을 푸와 푸의 친구인 호랑이 티거에 빗댄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렸다. 사진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이후 중국 당국은 해당 사진들을 삭제했고, 온라인에서 시진핑과 푸라는 단어를 검색할 수 없게 했다. 중국 정부는 이 영화의 중국 내 상영을 불허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1926년에 펴낸 동화 ‘위니 더 푸’에 처음 등장했다. 1977년 디즈니가 이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뒤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