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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프란치스코 교황 “내 빵을 나누고 있는지 자문해야”

등록 2018-12-25 11:20수정 2018-12-25 11:33

성탄전야 미사에서 물욕 대신 소박한 삶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아기 예수상 앞에 향을 뿌리고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아기 예수상 앞에 향을 뿌리고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물질적 탐욕을 버리고 소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성탄 전야 미사에서 “(예수가 태어난) 구유 앞에 설 때, 우리는 생명의 양식은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사랑, 폭식이 아니라 자선, 과시가 아니라 소박함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며 가난한 이, 탄압받는 이, 이주자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교황은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은 인류 역사의 특징”이라며 “심지어 지금도 역설적으로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조차 없이 지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세속주의와 소비주의에 빠져들지 않아야 하며, ‘나는 내 빵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고 있는가?’라고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5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하는 미사에선 성탄절 공식 메시지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라틴아메리카 출신 사제로는 처음으로 교황에 즉위한 이래 지난 5년의 재임 기간 가난하고 탄압받는 사람들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데 온 힘을 쏟아왔다.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도 ‘빈자들의 성인’이라 불리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서 채택한 것이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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