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가 80살 됐대요
1925년 ‘런던 이브닝 뉴스’ 에 처음 등장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곰돌이 푸’가 탄생 80돌을 맞았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보도했다.
귀엽지만 조금 둔한 곰돌이 푸는 1925년 12월24일치 <런던 이브닝 뉴스> 신문에 꽁트로 처음 등장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앨런 밀른이 쓴 이 이야기는, 그가 네살짜리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을 데리고 런던 동물원에 갔다가 영감을 받아 지어낸 것이다. 이 동물원에 있던 캐나다 육군 수의사 해리 콜번 대위가 제1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으로 선물한 위니페그란 이름의 곰이 곰돌이 푸의 모태이다.
곰돌이 푸의 모험은 밀른이 아들에게 해준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곰돌이가 꿀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숲 속에서 일어난 일들로 구성돼 있다. <곰돌이 푸>에는 내성적인 피글렛(돼지), 정열적인 티거(호랑이), 우울한 이요르(당나귀), 캉가(캥거루), 토끼, 올빼미 등 친구들이 등장한다.
<곰돌이 푸>는 1926년 처음 출판됐으며 이후 시리즈가 잇따라 나왔다. 밀른이 숨진 뒤 1961년 판권이 미국의 디즈니로 넘어갔으며, 영화와 텔레비전 만화로 만들어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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