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주한미군 해외주둔군 최초 ‘슈퍼여단’ 전환”

등록 2005-02-04 21:26수정 2005-02-04 21:26

롤리스 미 국방 부차관보 단독회견…“지역분쟁엔 개입안해”

주한미군 가운데 잔류하는 주력 전투부대인 제2사단 1여단은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안에 ‘슈퍼여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가 4일 말했다.

한-미 안보정책구상(SPI)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롤리스 차관보는 이날 <한겨레>와의 회견에서 주한미군의 제1목적인 대북 억지력 증강을 위해 한강 이남인 평택으로 이동하기 전인 올해 안에 기존 부대보다 2~3배 능력이 향상된 ‘슈퍼여단’으로 재편을 끝마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슈퍼여단은 미 육군을 새롭게 재편하면서 첨단장비들로 무장해 기동성을 강화한 여단 규모의 독립작전부대다.

그는 그러나 한국에 주둔 중인 슈퍼여단이 동북아지역의 분쟁에 개입하는 광역기동군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한-미 동맹의 지역동맹으로의 변화는 일부 한국인들의 기우일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안보정책구상회의 미국쪽 수석대표인 롤리스 부차관보는 한-미 공동으로 용어 정리 등의 논의를 진행해 올해 안에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오는 10월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의(SCM) 이전에 끝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합작전지휘체계, 작전지휘권 등의 문제 등이 논의의 대상일 수 있지만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개정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전세계 주둔 미군 재편의 핵심요소인 전략적 유연성 개념과 관련해 한국의 경우엔 “미군이 한국에서 물러나거나,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런 사항에 대해서 한국 정부와 특별 논의 채널을 두고 집중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국외이동 때 한국 정부 쪽과 사전 협의하는 문제도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 지금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앞으로 4개월여 안에 이에 대해 언급할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3차 안보정책구상회의 이후 논의 결과를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