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358조원 규모 급여세 인하 검토”

등록 2020-03-11 07:49수정 2020-03-11 08:02

트럼프, 코로나19 대응 위해 공화당 상원의원들 만나
고용주·종업원 모두에게 급여세 0% 제안
미국 확진자 950명 이상…사망자는 29명
바이든·샌더스 오하이오주 유세 일정 취소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급반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의 의사당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해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의 의사당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해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고자 3천억 달러(약 358조원) 규모의 급여세 인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의회를 찾아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급여세 인하와 관련해, 고용주와 종업원 모두에게 세율을 현행 14.4%에서 0%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궁극적으로는 급여세 인하를 영구적으로 유지하길 원한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마크 루비오 의원은 급여세 인하의 규모가 3천억 달러 정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급여세 인하 방안을 언급하면서 “극적인 조처”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방안에 대해 ‘기업에 대한 추가 감세는 필요하지 않다’고 비판하는 한편, 자체적인 경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의회 논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50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29명에 이른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확진자가 173명으로 늘어난 뉴욕주는 그 중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로셀 지역을 ‘봉쇄 지역’으로 설정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위군은 사람의 출입은 막지 않은 채 이 지역 내 학교, 종교시설 등에 대한 소독작업과 구호품 전달 등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은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초 이날 밤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유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나란히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 폭락했던 뉴욕 증시는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이날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7.14포인트(4.89%) 뛴 25018.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67포인트(4.94%) 오른 2,882.23으로 마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