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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코로나19 한달 2200만명 실직…최악 실업대란

등록 2020-04-16 22:49수정 2020-04-17 02:43

미 노동부 발표…지난주 실업수당 524만건 신청
1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고용안정국의 문이 닫혀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한 달 동안 50만 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일리노이주의 실업 안전망이 한계에 다다랐다. 일리노이/A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고용안정국의 문이 닫혀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한 달 동안 50만 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일리노이주의 실업 안전망이 한계에 다다랐다. 일리노이/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지난주 실업자 524만명이 새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주 동안 실업자가 총 2200만명 발생한 것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최악의 실업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6일 지난주(4월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5천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의 661만건에서 137만건 줄어든 것이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3월 둘째 주 28만건보다는 2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달 둘째 주 28만건에서 셋째 주 330만7천건으로 12배 폭증했고, 넷째 주에는 687만건, 4월 첫째 주 661만건으로 두 주 연속 6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의 종전 실업수당 신청 최고 기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66만5천건이다.

최근 4주 동안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200만건으로, 미국 인구 3억3천만명의 6.6%에 이른다. 이에 앞서 4주간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82년 가을로 270만명 규모였다.

지난주 미국에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1200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의 740만명보다 50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시건대 노동 경제학자인 다닐 마넨코프는 “5월 중순까지는 실업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경제가 부분적으로 다시 열려야 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미국의 실업자 급증은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미국 경제가 사실상 폐쇄된 데 따른 것이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심각한 실직 사태가 발생했고, 특히 상가들이 문을 닫으면서 일용직 일자리가 대거 자취를 감췄다. 일부 경제학자는 이번 달 실업률이 최고 20%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는데,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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