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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 노동절 연휴 관광객 몰렸지만…지난해 절반 수준 그쳐

등록 2020-05-03 18:06수정 2020-05-04 02:40

중국 노동절 연휴 둘째 날인 2일, 평소라면 방문객들로 붐볐을 중국 베이징 자금성 고궁박물관 앞에 드문드문 방문객들이 보인다. 베이징/UPI 연합뉴스
중국 노동절 연휴 둘째 날인 2일, 평소라면 방문객들로 붐볐을 중국 베이징 자금성 고궁박물관 앞에 드문드문 방문객들이 보인다. 베이징/UPI 연합뉴스

코로나19 안정세 속에 노동절 황금연휴(1~5일)를 맞은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는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당국이 수용인원을 제한하면서 예년보다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3일 중국 문화여유부 집계 결과, 노동절 연휴 둘째 날인 2일 중국 전역의 관광객 수는 3085만7천여명, 관광수입은 128억6천만위안(약 22조2천억원)에 이르렀다. 철도 당국은 이날에만 열차 157편을 증편해 모두 470만명을 수송했으며, 전국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량은 4591만여대에 달했다. 산둥성 타이산과 베이징 자금성, 시안의 진시황릉 등 유명 관광지는 예약이 폭주하면서 연휴 입장권 판매가 일찌감치 마감됐다.

앞서 연휴 첫날인 1일에도 중국 전역에서 관광객은 2319만7천여명, 관광수입은 97억7천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연휴였던 지난 4월4~6일 청명절 당시 하루 평균 관광객이 1990만명을 기록한 것에 견줘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노동절 연휴(1~4일)에 견주면 감소 폭이 도드라진다. 지난해 노동절엔 하루 평균 관광객이 6713만명을 기록했으며, 연휴 기간 기록한 관광수입도 전년 대비 16.1% 늘어난 1176억7천만위안에 이르렀다.

실제 중국 포털 ‘바이두’가 최고 인기 관광지로 꼽은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는 1일 18만3700여명이 몰렸지만,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하루 평균 4만8천여명이 찾은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후베이성 우한의 명소 황학루의 1일 하루 방문객은 1595명에 그쳤다. 후베이성 관광당국은 연휴를 앞두고 22개 관광지를 개방했지만, 1일 관광객과 관광수입이 지난해에 견줘 각각 87%와 95%씩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여유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전국 모든 관광지에 최대 수용인원의 30%만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홍콩 관광업계도 노동절 연휴 ‘반짝 경기’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신화통신>은 3일 “지난해 노동절 연휴 첫날에만 50만명의 본토 관광객이 몰렸던 홍콩에 올 연휴 첫날엔 단 119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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