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앤 롤링이 26일 연재를 시작한 새 동화 <이카보그> 누리집 갈무리.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조앤 롤링이 26일(현지시각) 새 동화 <이카보그>(Tha Icabog)를 공개했다.
롤링은 이날 오후 3시 본인 트위터와 별도 누리집(
www.theickabog.com)을 통해 <이카보그> 1장과 2장을 공개했다.
첫 장은 ‘두려움 없는 왕 프레드’가 소개되고, 둘째 장에서 ‘어린이와 양을 잡아먹는다’는 괴물 이카보그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화된다.
롤링은 영국 <비비시>(BBC)에 “진실과 권력의 남용에 관한 이야기”라며 “집에 갇힌 아이들, 이 어렵고 불안정한 시기에 학교에 돌아간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10일까지 누리집에 무료로 연재되고, 11월께 책과 전자책, 듣는 책 등으로 정식 발간될 예정이다.
롤링은 누리집에 “이 이야기는 해리포터처럼 마술을 쓰지 않는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나는 오래 전에 이카보그 이야기를 생각했고, 두 아이에게 밤마다 들려줬다. 출판할 때가 됐을 때, 이를 어른을 위한 책으로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롤링은 독자들이 연재내용을 보고 삽화를 보내주면, 좋은 작품을 골라 정식 발간 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롤링은 책의 저작권 사용료를 코로나19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