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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일본, ‘G7 한국 참여시키자’는 트럼프 구상 반대

등록 2020-06-28 11:59수정 2020-06-28 12:01

교도통신 보도…북한·중국 관점 달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28일 일본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포함하자고 밝힌 데 대해, 곧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 정부의 자세가 G7과는 다르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G7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고 친중국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른바 ‘아웃리치’ 형태로 한국을 G7 외 국가로 일시 참석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한국의 G7 참여에 에둘러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각국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G7이 당연히 세계 여론을 리드해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개최 예정이던 G7 정상회의를 9월께로 연기하면서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인도 등 4개국을 새로 참여시키자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 전화 회담에서 G7에 대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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