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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백악관 안보보좌관 “북한과 대화 문 열려 있어…도발 피하길”

등록 2020-07-01 09:09수정 2020-07-01 09:19

미 국익센터-한국국제교류재단 세미나에서
“확실한 진전은 더디지만 진전 열려 있어
안보리 결의 의무 지키며 협상 복귀하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각)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인 국익센터(CNI)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연 한국전쟁 70년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그는 다른 어떤 미국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미국은 북한이 김 위원장 지도 아래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확실한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와 진전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의무를 준수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 ‘도발을 피하고 대화로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보내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 문제가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달 초 서울 방문을 앞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도 6월30일 독일마샬기금이 연 화상 간담회에서 “미국은 외교에 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며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미 동맹에 대해 “한반도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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