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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한 달째 쏟아진 폭우에 중국 싼샤댐 ‘최대수위 -10m’

등록 2020-07-20 09:19수정 2020-07-20 16:59

인도 동북부·네팔선 400만명 대피
지난 18일 중국 후베이성 싼샤댐이 일부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다. 후베이성/신화 연합뉴스
지난 18일 중국 후베이성 싼샤댐이 일부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다. 후베이성/신화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 네팔 등에서 폭우가 지속돼, 수천만명이 대피하고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의 수위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계속된 폭우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 싼샤 댐의 수위가 최고에서 10m를 남긴 지점까지 올라갔다.

20일(현지시각) 홍콩 <빈과일보> 보도 등을 보면, 장강 상류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후베이성에 있는 싼샤댐의 수위가 전날 오전 11시께 163.85m에서 밤 8시께 164.18m로 9시간 만에 30㎝가량 증가했다. 이는 댐 최고 수위인 175m를 10.82m 남긴 것으로, 홍수 제한 수위(145m)는 이미 19m나 초과했다. 싼샤댐 수위는 지난달 20일 홍수 제한 수위인 145m를 넘어 147m로 올라섰다.

2009년 후베이성 이창시에 건설된 싼샤댐은 세계 수력발전소 중 발전량 1위로 연간 847억㎾를 생산한다.

중국 당국은 인근 제방을 폭파하는 등 유입량 억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수문을 열어 방류하면 되지만 댐 하류 지역도 수위가 높아 이 방법 역시 쉽지 않다.

중국에서는 최근 ‘싼샤댐 붕괴설’이 유포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는 중국건축과학연구원 명의로 “싼샤댐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는 정체불명의 글이 나돌고, 댐이 밀려나 굴곡이 생겼다는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반박한다. “싼샤 댐은 100만년 만에 한 번 닥칠 수 있는 홍수가 발생해 수위 175m, 초당 물 유입량 7만㎥의 상황을 맞아도 끄떡없다”는 것이다.

이번 폭우로 장시성, 안후이성 등 24개 성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 13일 기준 433개 하천이 범람해, 141명이 사망하고 387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만 14조원에 이른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와 네팔에서도 몬순기 폭우로 인한 홍수로 사망자가 189명에 이르고, 대피 인원이 약 400만명에 이른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티베트 남서부에서 인도 북동 쪽으로 흐르는 브라마푸트라 강이 범람해 수백만명이 대피했다. 아삼에서는 지난 5월 하순부터 일어난 3차례의 홍수로 275만명 이상 대피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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