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안 좋으면 버리라” 했던 간디의 안경, 4억원에 낙찰

등록 2020-08-23 13:50수정 2020-08-23 15:03

21일 영국 브리스틀에서 경매
1920년대 남아공서 사용 추정
마하트마 간디와 그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금테 안경. 이스트브리스틀옥션스 페이스북 갈무리
마하트마 간디와 그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금테 안경. 이스트브리스틀옥션스 페이스북 갈무리
인도 독립운동가 마하트마 간디가 썼던 금테 안경이 21일(현지시각) 영국 경매에서 26만 파운드(약 4억원)에 팔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경매회사인 ‘이스트브리스틀옥션스’가 이날 밤 인스타그램에 “믿을 수 없는 물건이 놀라운 가격에 팔렸다. 입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애초 회사 쪽이 예상한 가격은 1만5천파운드(약 2300만원)였는데,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17배가량 높았다.

안경 소유자는 브리스틀에 사는 80대 남성으로, 4주 전에 연락 없이 일반 봉투에 안경을 담아 경매회사의 우편함에 두고 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안경은 이틀이나 방치됐다.

이스트브리스틀옥션스의 앤디 스토 경매사는 “안경 소유자는 (우리에게) ‘물건이 좋지 않으면 버리라’고 했었다”며 “그에게 안경 가치를 말해주니 거의 의자에서 떨어질 것처럼 놀랐다”고 말했다.

안경 소유자는 1920년대 남아공에 있는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서 일하던 삼촌이 간디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간디는 남아공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었다.

간디는 오래되거나 쓰지 않는 물건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그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주곤 했다고 한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