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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경기도 면적 ‘40%’ 태운 캘리포니아 산불…트럼프, 재난지역 선포

등록 2020-08-23 19:33수정 2020-08-23 20:54

이달 들어 발생…500여곳으로 번져
1만4천여 소방관 역부족…더 커질 우려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21일(현지시각) 화재가 발생한 한 주택의 뒷마당에 서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캘리포니아/AP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21일(현지시각) 화재가 발생한 한 주택의 뒷마당에 서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캘리포니아/AP 연합뉴스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지역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난지역’을 선포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이달 들어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경기도 면적(1만184㎢)의 40%인 4000㎢ 정도가 불에 타는 피해를 보았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 보도 등을 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85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100만 에이커(4046㎢)의 산림이 불에 탔다. 6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고, 500여채의 주택이 전소됐다. 캘리포니아주는 1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연방 자금은 피해를 본 개인이나 사업장에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주택 수리비를 지원하는 용도 등으로 쓰인다.

섭씨 40도를 넘는 고온과 최근 사흘 새 1만번이 넘는 벼락이 떨어지면서 수백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들이 합쳐져 산불은 더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번 산불이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두 번째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 1만4천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강풍으로 인해 화염이 인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번질 것이라는 예고도 나온다. 텍사스·네바다 등 인접 10개 주에서 소방인력을 지원받는 캘리포니아주는 산불 진화 경험이 많은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에도 소방관 파견을 요청하기로 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25일까지 번개로 인한 산불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멕시코에 상륙한 허리케인 제너비브가 미국 서부에 영향을 미치면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중부 해안 지대에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보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산불 현장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 막사르 테크놀러지스 제공. AP 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산불 현장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 막사르 테크놀러지스 제공. AP 연합뉴스

22일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로 집 전체가 전소되고 벽돌 굴뚝만 남아 있다. 캘리포니아/AP 연합뉴스
22일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로 집 전체가 전소되고 벽돌 굴뚝만 남아 있다. 캘리포니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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