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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주한 미군 사령관 “현재 북 도발 징후 안 보여”

등록 2020-09-11 08:50수정 2020-09-11 15:05

에이브럼스 “북,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피해 복구 집중”
트럼프 “김정은 건강…절대 과소평가 마라” 트위트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은 10일(현지시각) 현재 북한이 무력 행동에 나설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연 화상 세미나에서 “모든 사람이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에 성대한 행사가 열릴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고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관해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게 아마도 새로운 무기 체계를 공개하는 것일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어떤 종류의 도발 징후들도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대신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최근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발사 준비를 내비치는 활동이 감지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9·19 남북군사합의와 관련해, “대체로 북한은 2018년 9월부터 포괄적 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하겠다”며 “몇 년 전과 비교해 긴장 감소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로 그를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적었다. 그가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올렸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오는 15일 출간될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받은 편지들의 내용이 상세히 공개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일 수 있다. 미 언론은 전날 우드워드 책 내용을 미리 입수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일부 편지의 전문을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이 주고받은 편지를 입수한 우드워드에게 지난 1월 “김 위원장을 조롱해선 안 된다. 당신이 그를 조롱해서 핵전쟁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20일 동안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서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을 고려한 트윗일 수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밤 <폭스뉴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관련 보도와 정보를 봤지만 그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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