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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MS “러·중·이란 해커들, 미 대선 앞 200여곳 해킹 시도”

등록 2020-09-11 09:07수정 2020-09-11 15:08

성명 발표…공화당, 민주당, 컨설턴트 등 대상
“대선 앞두고 해킹 강화돼”…대부분 방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와 중국, 이란 해커들이 미 공화당과 민주당, 정치 컨설턴트 등을 해킹하려 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밝혔다.

톰 버트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과 소비자 보안팀은 10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와 중국, 이란 해킹 그룹들이 각각 미 대선 관련 정보 등을 얻기 위해 미 정당들과 컨설턴트, 싱크탱크 등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버트 부사장은 “2016년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개입한 러시아 해커들이 또다시 개입했다”며 “외국 해킹 단체들이 미 대선을 목표로 활동을 강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공격들은 대부분 감지돼 중단되었고, 목표물이 된 당사자들에게 통보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해킹 조직은 ‘스트론튬’이라는 그룹으로 200여곳이 넘는 조직을 목표로 삼았다. 공화당과 민주당, 정치 컨설턴트들, 저먼 마셜펀드 같은 싱크탱크 등이 대상이었다. 이 조직은 2016년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해킹을 주도한 조직으로, 러시아 군사정보국 소속 사이버 공격 부대인 ‘팬시베어’로도 알려져 있다.

‘지르코늄’이라는 중국 해킹 조직의 공격도 올 3월부터 9월까지 수천 건이 감지됐다.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 운동원들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하려 했고, 트럼프 행정부 소속 인물도 해킹 대상이 됐다.

이란 해킹 조직인 ‘포스퍼러스’는 지난 5~6월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 관계자의 업무 계정을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성명은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내부고발자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러시아가 개입할 가능성을 축소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브라이언 머피 전직 국토안보부 차관 대행은 채드 울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이 지난 7월 자신에게 이렇게 지시했다며, 러시아 대선 개입설을 ‘가짜’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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