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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중 지역별 ‘미니 정책대화’ 발족

등록 2006-01-18 21:26

중앙·남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해마다 한차례씩
미국과 중국은 외교안보 분야의 차관급 협의를 보충하기 위해 각 지역 담당 국장급으로 복수의 ‘미니 정책대화’를 발족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2001년 조지 부시 행정부 출범 뒤 두 나라가 국장급까지 포함한 포괄적 외교안보 대화를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미·중은 또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의를 연 데 이어,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하순 중국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정책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졸릭 부장관의 방중은 4월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따, 두 나라가 우선 중앙아시아·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3개 지역의 정책대화를 차례로 창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미 국무부 차관보와 중국 외교부 국장이 대표를 맡아 해마다 한 차례 정도 정책대화 자리를 열게 된다. 아프리카 정책대화는 이미 지난해 말 아프리카 담당 프레이저 미 국무부 차관보가 중국을 방문해 첫 회의를 열었으며, 다른 지역 관련 회의도 올 안에 열릴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세 지역은 에너지와 테러 문제 등으로 두 나라 대립의 불씨가 되고 있어, 정책대화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안보 당국자는 특히, 중국이 반미 성향이 강한 베네수엘라와 수단 등에 접근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은 또 중앙아시아에서도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 배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신문은 미니 정책대화를 통해 미국쪽이 이런 우려를 직접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여름 대중 정책의 실질적 책임자인 졸릭 부장관과 다이빙궈 외무차관이 수석대표를 맡는 정기 ‘고위급 대화’를 창설했으며, 지난해 12월 제2차 회의를 워싱턴에서 열었다. 미니 정책대화는 이 고위급 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의사소통을 깊게 하려는 것이라고 미 당국자는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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