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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슈뢰더 독일 전 총리 부부, ‘평화의 소녀상’ 철거 반대 동참

등록 2020-10-12 15:03수정 2020-10-15 16:59

김소연씨, 베를린시 미테구청에 편지
2017년 9월 자신의 자서전 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김소연씨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7년 9월 자신의 자서전 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김소연씨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그의 한국계 부인 김소연씨가 독일 베를린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김소연씨는 11일(현지시각) 베를린시 미테구청에 소녀상을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편지 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했다. 김씨는 이 편지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결정을 결코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는 잔인한 폭력의 희생자들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저버린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또 “나는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고령의 (위안부) 생존자들을 만났다”며 “일본 정부가 잔인한 전쟁 폭력의 역사를 청산하기는커녕 침묵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역사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독일은 나치의 역사를 청산함으로써 전세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독일 관청이 일본의 전쟁범죄를 은폐하는 데 가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어 “남편과 함께 베를린 미테구청이 평화의 소녀상 허가를 그대로 유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썼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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