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6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는 모습.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77)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각)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에이피>(AP) 통신과 <시엔엔>(CNN) 등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시엔엔>은 이날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다고 선언하고, 이로써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을 넘는 273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213명이다.
<에이피> 통신과 <폭스 뉴스>는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 외에 네바다(6명)에서도 이겼다고 판정하고, 바이든이 총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에이피>와 <폭스 뉴스>는 전날까지 바이든이 애리조나(11명)에서 이겼다고 간주하고 모두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혀왔다.
이로써 바이든은 내년 1월20일 제46대 미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다.
다만 트럼프가 불복하겠다며 대규모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여서, 바이든 당선을 공식적으로 확정하는 데 변수로 남아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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