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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첫 여성 부통령 당선 해리스 “우리가 해냈어요, 조”

등록 2020-11-08 05:45수정 2020-11-08 06:58

승리 보도 뒤 트위터에 바이든과 통화 영상 올려
“이 선거는 미국의 정신 위해 싸울 의지에 관한 것” 글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각) 대선 승리 보도가 나온 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와 통화하고 있다. 해리스 트위터 화면 갈무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각) 대선 승리 보도가 나온 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와 통화하고 있다. 해리스 트위터 화면 갈무리.

조 바이든(77)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각) 승리함에 따라,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56) 상원의원은 미 역사상 첫 부통령에 오르게됐다. 해리스는 언론이 바이든 승리를 보도한 직후 트위터에 글과 동영상을 올려 기쁨과 각오를 나타냈다.

해리스는 트위터에 자신이 바이든과 축하 통화를 하는 모습을 담은 8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해리스는 조깅을 하고 있었던 듯이 공원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한 통화에서 “우리가 해냈어요. 우리가 해냈어요 조. 당신이 새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거에요”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이 영상은 남편인 더그 엠호프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해리스는 또 승리 보도 뒤 트위터에 “이 선거는 바이든이나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미국의 정신, 그리고 그것을 위해 싸울 우리의 의지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 앞에 할 일이 많다. 시작해보자”라고 적었다.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바이든을 맹렬하게 공격하며 대결을 폈으나, 지지세 확장에 실패하면서 경선을 중도 포기했다.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를 여성 중에서 고르겠다고 일찌감치 밝혀온 바이든은 해리스를 짝으로 골랐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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