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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역사상 가장 다양한 내각”…첫 여성 국방 나오나

등록 2020-11-08 17:24수정 2020-11-09 02:31

미셸 플러노이 여성 국방장관 거론
수전 라이스는 흑인 여성 국무 물망
미 정치매체 &lt;폴리티코&gt;가 예측한<br>. 윗줄 미셸 플로너이(국방), 수전 라이스(국무), 레이엘 브레이너드(재무), 더그 존스(법무). 아랫줄 미셸 루한 그리샴(보건복지), 하이디 하이트캠프(농림), 멕 휘트먼(상무), 지미 고메즈(미국 무역대표부), 줄리 수(노동). &lt;폴리티코&gt; 누리집 갈무리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예측한
. 윗줄 미셸 플로너이(국방), 수전 라이스(국무), 레이엘 브레이너드(재무), 더그 존스(법무). 아랫줄 미셸 루한 그리샴(보건복지), 하이디 하이트캠프(농림), 멕 휘트먼(상무), 지미 고메즈(미국 무역대표부), 줄리 수(노동). <폴리티코> 누리집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 역사상 가장 다양한 인사들로 내각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언론들은 첫 여성 국방장관, 여성 재무장관의 탄생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은 7일(현지시각) 바이든 당선자가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백악관 인사와 함께 보건과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재무장관과 보건복지 장관 인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바이든 후보가 이날 승리 연설에서 통합과 치유를 강조한만큼 엘리트 백인 남성 위주인 참모 그룹들에 백악관 요직을 맡기더라도 내각 곳곳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조로 여성과 비백인을 포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미셸 플로너이(국방), 수전 라이스(국무), 레이엘 브레이너드(재무), 더그 존스(법무). 바이든 내각 유력 후보들.
미셸 플로너이(국방), 수전 라이스(국무), 레이엘 브레이너드(재무), 더그 존스(법무). 바이든 내각 유력 후보들.

이른바 ‘빅4’라 불리는 국방장관, 국무장관, 재무장관, 법무장관 등이 대상이다. 국방장관 자리에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플러노이는 오바마 정부 때 국방차관을 지냈고, 2014년 헤이글 국방장관 사임 뒤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아시아계 여성인 태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도 국방장관 후보다. 덕워스 상원의원은 이라크전에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기도 했다.

국무장관 후보로는 흑인 여성인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거론된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유력 국무장관 후보로 고려됐다. 바이든 당선자와 인연이 깊은 안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베테랑 외교관 빌 번스 전 국무차관도 후보로 거론된다.

재무장관으로는 백인 여성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일원인 레이엘 브레이너드가 후보로 거론된다. 오바마 대통령 첫 임기 동안 재무부 국제업무 담당차관으로 일했던 브레이너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규제 완화 흐름에 맞서 노동 친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해 왔다. 전 연준 이사이자 전 재무부 차관이었던 사라 불룸 래스킨도 후보로 거론된다.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도 첫 흑인 남성 동성애자 재무장관 후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오른쪽)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왼쪽)가 7일 저녁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오른쪽)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왼쪽)가 7일 저녁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법무장관에는 미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인 더그 존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쿠바계 미국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바이든 당선자와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인사들도 내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노동부 장관 입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후보로 경쟁했던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유엔대사를 희망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협치’ 차원에서 공화당 인사도 한 명 이상 입각할 수 있다. 바이든 정권인수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이념과 정체성의 다양성이 정권 인수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과의 입법 대결을 위해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등 상원의원들이 입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를 보면, 바이든 캠프는 취임 직후 의회에서 추가 경기부양법안 등 입법 대결이 격화할 상황에 대비해, 기존 상원의원을 입각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미국 수정헌법(1조6항)상 상·하원 의원은 공직을 겸할 수 없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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