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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강경화, 바이든쪽 만나 “북-미 대화, 정상 차원서 우선적 관심 가져야”

등록 2020-11-11 14:32수정 2020-11-11 22:02

워싱턴에서 바이든 측근 쿤스 의원 등 면담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의지 강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인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을 면담하고 팔꿈치 인사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인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을 면담하고 팔꿈치 인사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 쪽 인사들을 만나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설명했다. 내년 1월20일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북-미 대화와 남북 협력의 모멘텀을 살려갈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의 하나다.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존 앨런 브루킹스연구소 소장을 만났고, 전날에는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을 화상으로 면담했다. 쿤스 의원과 머피 의원 모두 미 언론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장관 후보로 언급된다. 쿤스 의원은 바이든 당선자의 상원의원 지역구(델라웨어)를 물려받은 오랜 친구이며, 브루킹스연구소는 바이든 당선자 쪽에 외교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

강 장관은 면담 일정을 마친 뒤 주미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의회와 학계 인사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쿤스·머피 의원으로부터 바이든 당선자의 외교 문제에 대한 시각과 새 행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앨런 소장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바이든 당선자 쪽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특히 북-미 대화와 관련해 바이든 당선자 쪽 인사들에게 “정상 차원의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북-미 대화는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문제에 바이든 당선자가 직접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강 장관은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조속한 시일 안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현 정부 인사들과도 남은 기간 협력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이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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