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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아프간·이라크 추가 철군 명령 이르면 이번주에”

등록 2020-11-17 07:41수정 2020-11-24 08:31

내년 1월20일 퇴임전 각각 2500명으로 줄이도록
에스퍼 전 장관 내쫓고 바이든 정부 출범 전 쐐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EPA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을 추가로 철수하라는 공식명령을 이르면 이번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해외 주둔 미군 철수라는 자신의 약속을 최대한 달성해놓으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사령관들에게 1월 15일까지 아프간과 이라크의 미군 병력을 각각 2500명으로 줄이는 계획을 시작하도록 준비명령을 내렸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말했다. 현재 4500명인 아프간 주둔 미군 중 2000명을, 3000명인 이라크 주둔 미군 가운데 500명을 불러들이는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예고해온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한 뒤 9일 눈엣가시로 여겨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충성파인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대행으로 앉히는 등 ‘펜타곤 물갈이’ 작업에 뒤이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중동에서의 미군 철수는 지역 내 평화 정착 등 조건에 맞춰서 해야 한다며 속도전에 반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약속하며 당선됐고, 취임 뒤 이를 실행해왔다. 미국은 지난 2월 탈레반과 합의를 통해 135일 이내에 1만2000명 수준의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8600명까지 줄이고 14개월 내 철군하기로 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9월 5200명에서 3000명으로 줄였다. 다만 이번 추가 철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온 것에는 못 미친다. 그는 지난 10월 트위터에 “우리는 아프간에 일부 남아서 복무 중인 용감한 남녀를 크리스마스까지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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