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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카타르, ‘여성 승객 알몸 수색 논란’ 초래한 버려진 아기 부모 확인

등록 2020-11-24 11:33수정 2020-11-24 13:43

카타르 검찰 “여성 신병 확보하려 노력”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여성 승객들을 알몸 수색해 국제적 문제가 됐던 카타르 공항 영아 유기 사건의 부모가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각) 카타르 검찰은 지난달 초 도하 공항 화장실에 영아를 유기한 뒤 해외로 도망간 여성은 아시아계이며, 이 여성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비비시>(BBC)가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영아의 엄마는 아시아 국가 출신이며, 다른 아시아 국가 남성이 아이의 아빠였다”며 “이 남성은 여성이 출산한 뒤 자신에게 메시지와 사진을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성이 보낸 메시지에는 그가 낳은 아이를 버리고 조국으로 도망쳤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여성이 송환돼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남성은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데 혐의 적용 여부는 분명치 않다. 카타르 검찰은 이들 외에 아이 엄마를 찾는다며 여성 승객들을 강제로 알몸 수색한 관리들도 기소했다. 아이는 현재 카타르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 화장실의 쓰레기통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신생아가 발견되자, 카타르 당국은 아이 엄마를 찾기 위해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 10여대에 탄 여성 승객을 수색했다. 특히 시드니행 항공기에 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여성들이 출산 여부를 확인받는다며 강제 알몸 수색을 받아 국제적 문제가 됐다. 당시 오스트레일리아 당국은 “충격적 사건”이라며 비판했고, 카타르 총리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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