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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던 총리 “가면증후군 앓아…범죄물 보며 가라앉혀”

등록 2020-12-21 18:03수정 2020-12-21 18:04

정신상담 유투버와 인터뷰…“잘 먹고 잘자는 게 우선”
저신다 아던(왼쪽) 뉴질랜드 총리와 정신상담자 존 커완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저신다 아던(왼쪽) 뉴질랜드 총리와 정신상담자 존 커완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지난 10월 재선에 성공한 저신다 아던(40) 뉴질랜드 총리가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본인의 성취를 능력보다 운 때문이라 여기며 불안해 하는 심리증상인데, 아던 총리는 텔레비전 범죄물을 보면서 이를 가라앉힌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21일(현지시각) 뉴질랜드 럭비선수 출신의 정신 상담자 존 커완(56)과의 인터뷰에서 가면 증후군을 겪은 경험을 토로하며 “자기 회의를 더 긍정적인 것으로 돌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 인터뷰는 커완이 진행을 맡은 정신상담 관련 유튜브 계정(Mentemia)에 35분 분량으로 올라왔다.

37살이던 2017년 당시 최연소 여성 총리에 당선된 아던은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정치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심리적 불안이 있다고 밝힌 아던은 잘 자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우선이고, 범죄물을 보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현실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에 대한 의심을 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는 그런 자의식과 자신감의 결여가 있고, 이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했다. 아던은 “나는 이런 생각(회의)을 ‘내가 왜 이걸 걱정하지, 내가 더 준비해야 하나, 더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나'라는 쪽으로 쏟아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가 되고 평소 즐겼던 ‘걷기’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기 전과 일어난 뒤에 두 살짜리 딸과 함께 동요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워킹맘으로서 고충도 털어놨다. 아던 총리는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딸을 덜 보게 되자, 다시 “그 힘든 게” 그리워졌다며 “아침에 출근할 때 딸이 울기도 해 하루하루 힘든 일상을 보낸다. 모든 부모가 겪는 일이려니 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그의 임기 중에 발생한 몇몇 비극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며, 기념일들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사건을) 처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정말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요리책을 보고 요리하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은 “활동적인 휴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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