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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코로나 백신 공개접종…“걱정할 게 없어, 2차 접종 고대”

등록 2020-12-22 10:35수정 2020-12-22 10:40

21일 델라웨어주 병원서 화이자 백신 맞아
“걱정할 것 없어”…마스크 착용도 촉구
22일엔 파우치 박사 등 모더나 백신 접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1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뉴어크에 있는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간호사 테이브 메이스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뉴어크/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1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뉴어크에 있는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간호사 테이브 메이스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뉴어크/AFP 연합뉴스

“셋까지 셀까요?”

“아뇨. 준비되는대로 그냥 놓으세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1일(현지시각) 생중계 방송 카메라 앞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백신의 안전과 효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뉴어크에 있는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이곳 간호사 테이브 메이스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주사를 맞았다. 검은 상의와 검은 마스크 차림으로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병원을 방문한 바이든 당선자는 왼팔 상단에 바늘이 들어갈 때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주사를 맞은 뒤 “이건 대단한 희망이라고 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때 그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할 게 아무 것도 없다. 나와 질은 2차 접종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 여사는 바이든 당선자보다 앞서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간호사로부터 백신을 맞았다. 두 사람은 3주 뒤 2차 접종을 받는다.

바이든 당선자는 또 이날 백신 개발과 배포, 접종에 관련된 과학자·의료진 등에게 “우리는 이 분들에게 엄청나게 빚을 지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초고속 작전’을 순조롭게 실행에 옮기는 등 어느 정도 공로를 인정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한복판에 있다”며, 전문가들의 권고를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때도 불필요한 여행을 하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그동안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백신이 안전하다고 말하면 접종 받겠다고 말해왔다. 22일에는 파우치 소장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등 보건의료 분야 고위직과 일선 종사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미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21일부터 미 전역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 부부는 다음주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지난 18일 공개 접종 받았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들도 백신 주사를 맞았다. 지난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백악관 의료진은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으나, 아직 접종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21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00만6000여명, 사망자는 31만9000여명에 이른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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