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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화웨이 빠진 5G 시장…틈새 공략 나선 일본

등록 2021-01-11 18:09수정 2021-01-12 02:35

미·영 정부와 기술 협력 강화 협의
NEC 등 자국 기업 적극 홍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로고가 선전공항에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로고가 선전공항에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정부가 5세대(5G) 통신서비스 사업에서 안보를 이유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이 틈을 노려 자국 통신 관련 회사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과 미국, 영국 정부가 5세대 통신 기기 및 기술 다양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현재 5세대를 포함한 세계 통신 기지국 시장은 화웨이 33.1%, 에릭슨(스웨덴) 25%, 노키아(핀란드) 19.9% 등 3개사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통신 관련 회사인 엔이시(NEC)와 후지쓰는 세계 점유율이 각각 0.7%, 0.6%다.

5세대 서비스 분야는 자동차와 의료, 전력 등 앞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날 예정인데, 화웨이가 빠지면 영국과 미국 입장에선 공급 회사가 더 줄어들게 된다. 영국 정부는 “중요한 사회기반 인프라를 소수 회사에 의존하게 되면 심각한 리스크를 가져온다”며 다각화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이 발 빠르게 다가가, 지난해부터 영국 정부와 통신 분야 다각화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엔이시와 협력해 통신망 구축에 대한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도 영국과 비슷한 상황이다. 미·일 정부는 지난해부터 5세대 공급처의 다양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신문은 “미국 내에서 엔이시와 후지쓰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로 유력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5세대 서비스로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 6세대(6G) 분야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통신기기 분야에서 일본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안보정세 변화를 계기로 일본의 동맹국이나 우방국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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