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실종설’ 마윈, 석달만에 모습 드러내

등록 2021-01-20 17:08수정 2021-01-20 19:11

향촌 교사상 행사서 화상연설…알리바바 주가 8% 올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로이터 연합뉴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당국을 비판한 뒤 석달 동안 보이지 않아 실종설이 제기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20일 공개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일 저장성 <티앤무뉴스>를 인용해, 마윈이 이날 오전 100여명의 교사를 상대로 화상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잭마 재단과 알리바바 그룹도 이날 마윈이 농촌 교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 참석했다고 확인했다.

마윈은 화상연설에서 “요즘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교육과 자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 모든 교사를 하이난 싼야로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윈은 2016년 ‘마윈 향촌 교사상’을 만들어 매년 하이난 싼야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왔다. 첫 해에는 윈난과 구이저우, 쓰촨, 산시, 간쑤, 닝샤 등 100여명의 농촌 교사들에게 상을 줬다.

마윈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0월24일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서밋 이후 석달 만이다. 당시 마윈은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금융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고,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무능력하다고 맹비판했다. 이후 당국은 예약 면담을 통해 마윈을 소환했고,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예정된 기업공개(IPO)도 중단시켰다. 마윈이 당국을 비판한 잘못 때문에 실종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알리바바 쪽은 실종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해 왔다.

마윈이 모습을 드러내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2% 뛰어오른 주당 265홍콩달러(약 3만7600원)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