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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얀센 없어도 화이자·모더나로 충분” 백신 자신감

등록 2021-04-14 14:34수정 2021-04-14 15:42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 직후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는 얀센 백신 이외에 다른 백신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인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나는 우리에게 존슨앤드존슨(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엠아르엔에이(mRNA·메신저 리보핵산) 6억 회분이 있다는 걸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메신저 리보핵산’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뜻하는 것이다. 두 백신은 실제 바이러스(항원)가 아닌 소량의 유전자(mRNA)를 주입해 항원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됐다. 반면,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해 제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충분한 백신이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인 100%(가 맞을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 회분은 1인당 2회씩 총 3억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으로, 미국 인구 3억3천만명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16살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양이다.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미국에 5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기존 계약보다 10%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 3월말까지 1억회분, 5월말까지 1억회분, 7월말까지 1억회분 등 총 3억회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5월말까지 공급량을 10% 늘리겠다는 것은 당시까지 계약 공급량 2억회분보다 10% 늘어난 2억2천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자국에서 생산한 백신의 국외 수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22일 미국이 자국 내에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코로나19 백신 1억3610만 회분을 생산했지만 국외 수출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백신 1억3610만 회분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27%를 차지한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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