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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란, 예고 사흘만에 “농도60% 우라늄 농축 성공”

등록 2021-04-16 20:45수정 2021-04-16 20:48

이란 원자력청장 밝혀…핵갈등 심화될 듯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 로이터 뉴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 로이터 뉴스

이란이 농도 60% 농축 우라늄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3일 예고 뒤 사흘 만으로, 이란 핵을 둘러싼 이란-이스라엘-미국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각)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반관영 <타스님 뉴스>에 “나탄즈 핵시설에서 농도 60% 우라늄 농축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시간강 9g의 60% 농도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날 본인 트위터를 통해 “젊고 경건한 이란의 과학자들이 60% 농축 우라늄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란의 용감한 국민들과 함께 이 성공을 축하한다”며 “이란 국민들의 의지는 기적적이고 어떠한 음모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 11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13일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이란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농도 90%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란은 핵무기 제작에 한층 다가서게 된다.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우라늄 농도는 90%다. 이란은 지난해 말 핵심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암살당하자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상향했다. 당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최고지도자의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로 정해진 국가 시책이라며, 20% 농축은 연구용이라고 주장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관련 기사 : 격화되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그림자 전쟁’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990992.html#csidx1225bda3911ad9280bd3a57bc7ea10a

14일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의 인공위성 촬영 모습. AP 연합뉴스
14일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의 인공위성 촬영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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