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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주, 불법집회 혐의 ‘징역 14개월’

등록 2021-04-16 21:10수정 2021-04-16 23:12

2019년 8월 두차례 집회 조직 등 혐의
민주파 대부 마틴 리, 징역 11월 집유 2년
홍콩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AFP 연합뉴스
홍콩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AFP 연합뉴스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인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73)가 두 차례의 불법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16일(현지시각) 징역 14개월을 선고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라이는 2019년 8월18일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해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집회 등을 조직하고 본인도 참여한 혐의로 범민주 진영 정치인 14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약 170만명이 모였던 당시 집회가 평화로웠지만 “폭력이 발생할 잠재적 위험이 있었다”며 12개월 형을 선고했다. 라이는 또 같은 해 8월31일 열린 집회와 관련한 다른 재판에서 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두 형기는 부분적으로 동시에 진행돼 총 형량은 14개월이 됐다.

라이는 앞서 사기 혐의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부터 수감 중이었다. 이날 선고에 앞서 당국은 그가 외세와 결탁하고 홍콩 활동가들의 대만 도피를 도왔다며 홍콩보안법 위반과 관련한 2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라이는 이번주 초 <빈과일보>에 자필 편지를 보내 “정의에 대한 추구는 언론인의 책임이다. 부당한 유혹에 눈이 멀지 않는 한, 악이 우리를 뚫고 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한 우리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라이와 함께 기소된 민주진영 인사 중 8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홍콩 민주당을 창설해 ‘민주파의 대부’로 불리는 마틴 리(82)는 징역 11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리척얀(64)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주석이 12개월형, 렁쿽훙(65) 사회민주연선 주석이 18개월 등 4명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홍콩 민주당을 창설해 ‘민주파의 대부’로 불리는 마틴 리(82)가 16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징역 11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법원을 떠나고 있다. 홍콩/로이터 연합뉴스
홍콩 민주당을 창설해 ‘민주파의 대부’로 불리는 마틴 리(82)가 16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징역 11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법원을 떠나고 있다. 홍콩/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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