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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오죽하면…공중 ‘외줄타기 시위’ 분노의 콜롬비아

등록 2021-05-08 14:08수정 2021-05-08 23:50

[한겨레21] 이정우의 한컷
소득세 기준 낮추는 세제개편안에 ‘폭발’
빈곤·불평등에 지친 시민 수만명 거리로
경찰, 시위대 무력진압…최소 23명 사망
AFP 호아킨 사르미엔토
AFP 호아킨 사르미엔토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2021년 5월5일(현지시각)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동안, 한 시민이 국기를 두른 채 공중에서 줄을 타며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수십 년간 보수정당이 집권한 콜롬비아에서는 이반 두케 대통령이 소득세 징수 기준을 낮추고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세제개편안을 추진해 중산층과 서민들이 분노했다. 4월28일부터 수도 보고타 등 전국에서 세제개편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퍼지자, 두케 대통령은 5월2일 개편안을 철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 빈곤과 부패, 불평등에 지친 시민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일주일째 시위가 이어진 5월5일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서 시민 23명과 경찰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경찰이 소총, 반자동 기관총을 시위대에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보고타엔 이날 밤 폭우가 내렸지만 수만 명의 시위대는 의사당과 파출소로 진격했고, 한 번도 시위에 참여해본 적 없는 시민들이 대거 시위에 나설 만큼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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