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화력 우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타격… ‘아이언돔’ 뭐길래?

등록 2021-05-12 11:55수정 2021-05-12 12:33

2011년 실전 배치…90% 이상 격추율
11일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팔레스타인 쪽에서 쏜 로켓포를 요격하고 있다. 아쉬도드/AFP 연합뉴스
11일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팔레스타인 쪽에서 쏜 로켓포를 요격하고 있다. 아쉬도드/AFP 연합뉴스

사망자 28명 대 3명.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을 둘러싼 갈등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11일(현지시각) 무력 충돌에서 또 다시 팔레스타인 쪽이 일방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력의 절대적 우위를 앞세운 이스라엘의 사실상 무차별 타격이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마음 놓고 타격할 수 있는 것은 단거리 로켓포를 공중에서 요격시킬 수 있는 ‘아이언 돔’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스라엘은 ‘성벽의 수호자’라는 작전명으로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거주지를 폭격했고,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의 검’이라는 작전명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로켓포를 날렸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반면, 이스라엘은 10년 전 배치한 ‘아이언 돔’으로 팔레스타인의 로켓포를 대부분 격추했다. 아이언 돔의 격추율은 90%가 넘는다는 게 제조사 쪽 주장이다.

2011년 실전 배치된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사와 이스라엘항공산업(IAI)이 개발한 단거리 로켓포 방어체계다. 짧게는 4㎞에서 최대 70㎞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실제 이스라엘군이 이날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이언 돔에서 발사한 미사일들은 팔레스타인 쪽에서 날아온 로켓포를 따라가 부닥쳐 로켓포를 공중에서 폭발시켰다.

아이언 돔 1개 조는 요격 미사일 2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 차량 3대와 탐지레이더, 추적시스템, 사격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된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아이언 돔에서 발사하는 요격미사일은 한 발에 5만 달러 안팎이다. 아이언 돔은 날아오는 로켓포의 궤적을 분석해, 인구 밀집지역이나 주요 시설에 떨어질 위험이 있을 경우에 요격미사일을 날린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쪽이 이틀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로켓포는 800발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중 다수가 아이언 돔에 의해 요격됐고, 일부가 이스라엘 남부 아쉬도드, 아슈켈론, 등 민간인 거주지역과 학교 등을 강타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해 8월 향후 5년 이내에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 및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요격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거리가 40㎞가 넘는 장사정포는 북한의 방사포(다연장로켓)와 170㎜ 자주포를 가리키는 것으로, 북한의 핵심 재래식 전력이다. 군은 그동안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를 구축해 왔으나, 스커드 등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것으로 장사정포에는 속수무책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1.

‘58살 핵주먹’ 타이슨 판정패…30살 어린 복서는 고개 숙였다

‘트럼프 없는 곳으로 도피?’…4억이면 4년 동안 크루즈 여행 2.

‘트럼프 없는 곳으로 도피?’…4억이면 4년 동안 크루즈 여행

러시아, 중국 에어쇼에서 스텔스 전투기 첫 수출 계약 3.

러시아, 중국 에어쇼에서 스텔스 전투기 첫 수출 계약

일본 왕실서 남편과 ‘반전·반성’ 목소리 냈던 ‘유리코 비’ 별세 4.

일본 왕실서 남편과 ‘반전·반성’ 목소리 냈던 ‘유리코 비’ 별세

트럼프, 김정은, 그리고 ‘다섯살’ 윤석열 5.

트럼프, 김정은, 그리고 ‘다섯살’ 윤석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