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 유수 언론 웹사이트가 접속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일본의 주요 언론사와 영국 정부의 누리집, 소셜미디어 서비스 등이 대거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8일 오후(한국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영국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인디펜던트>, 일본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덴마크 방송 <티브이2>, 프랑스 <르몽드> 등 세계 언론의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 등이 접속되지 않았다.
이들 언론사 외에 영국 정부 누리집과 미국 백악관 누리집, 전자상거래 누리집 아마존이 다운됐고, 소셜미디어 누리집 트위터와 동영상 공유 누리집 유튜브 등도 다운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뉴스 누리집 레딧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한때 접속이 중단됐다.
접속 중단 시간은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1시간가량이었다. 세계 각국의 주요 누리집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속이 중단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딩 서비스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이들에게 클라우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체 ‘패스틀리’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패스틀리는 세계 곳곳에 보조기억장치인 캐시를 저장해두는 서버를 설치해 사용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서버에서 빠르게 콘텐츠를 전송하게 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텐츠를 가장 덜 붐비는 경로로 움직여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 업체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각)께 누리집에 “CDN 서비스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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