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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

등록 2021-06-17 11:27수정 2021-06-17 11:34

3명 태우고 우주정거장에 석달 머물러
17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의 위성발사 센터에서 선저우 12호가 발사되고 있다. 주취안/신화 연합뉴스
17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의 위성발사 센터에서 선저우 12호가 발사되고 있다. 주취안/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17일 승무원 3명을 태운 우주선 선저우 12호 발사에 성공했다. 승무원들은 석 달 동안 우주정거장 모듈에 머물며 우주선 수리와 과학 작업 등을 하게 된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이날 오전 9시22분(현지시각) 선저우 12호가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의 위성발사 센터에서 ‘창정-2F 야오-12’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승무원은 녜하이성, 류보밍, 탕훙보 등 3명이다. 녜하이성은 선저우 6호와 10호에 탔고, 류보밍은 선저우 7호에 탑승했었다. 탕훙보는 첫 우주비행이다.

이번 비행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승무원이 직접 우주로 나가는 임무를 갖고 있다. 선저우 12호는 궤도에 진입한 뒤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와 도킹하고, 승무원들은 모듈 안에서 3개월 동안 생활하며 우주선 수리와 보수, 설비교체, 과학작업, 우주선 밖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중국은 화물우주선 톈저우 3호,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 등을 차례로 쏘아 올려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선저우 12호 승무원들은 임무를 마친 뒤 9월께 우주선을 타고 네이멍구 자치구 둥펑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국제우주정거장이 2024년까지 운영될 예정이어서 중국 우주정거장이 예정대로 완성되면 당분간 지구 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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