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도 출마선언할 듯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뽑는 선거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참여로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후임자는 대륙별 순환전통 등에 따라 이번에는 거의 아시아에서 배출될 것으로 보여 아시아 나라들 간에 국가적 자존심을 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한국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장관을 비롯해 스리랑카의 자얀타 다나팔라 전 유엔사무차장(군축담당), 태국의 수라키아트 사티라타이 부총리 등 3명.
여기에다 인도가 곧 후보를 낼 움직임을 보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파키스탄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독일의 dpa통신은 14일 뉴욕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인도가 샤시 타루르씨 현재 유엔 홍보담당 사무차장의 출마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슈미르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인도와 3차례나 전쟁을 치른 파키스탄도 인도에서 사무총장이 나오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사무총장 출마자 명부는 오는 7월초나 확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총회간에 협의중인 선거 절차 문제도 9월 연차총회 개막 전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후임 사무총장을 뽑는 선거 절차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등 오래전부터 사무총장 자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출마를 표명할 타루르 사무차장은 아난 현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는 안보리에서 한 명을 압축해 유엔총회에서 통과의례로 결정하는 현행 방식을 고쳐 안보리가 최소한 3명의 후보를 총회에 올려 총회가 최종적인 선출권을 갖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또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도 노려왔다는 점에서 차기 사무총장 자리를 위해 그동안 비동맹 외교의 중심국으로서 쌓아온 외교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난 사무총장은 12월 31일로 2기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차기 총장은 1948년 유엔 창립이후 8번째다. 이번에 아시아에서 유엔사무총장이 배출된다면 1961년부터 1971년까지 사무총장을 지낸 미얀마(당시 버마)의 우탄트 총장 이후 처음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
인도는 후임 사무총장을 뽑는 선거 절차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등 오래전부터 사무총장 자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출마를 표명할 타루르 사무차장은 아난 현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는 안보리에서 한 명을 압축해 유엔총회에서 통과의례로 결정하는 현행 방식을 고쳐 안보리가 최소한 3명의 후보를 총회에 올려 총회가 최종적인 선출권을 갖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또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도 노려왔다는 점에서 차기 사무총장 자리를 위해 그동안 비동맹 외교의 중심국으로서 쌓아온 외교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난 사무총장은 12월 31일로 2기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차기 총장은 1948년 유엔 창립이후 8번째다. 이번에 아시아에서 유엔사무총장이 배출된다면 1961년부터 1971년까지 사무총장을 지낸 미얀마(당시 버마)의 우탄트 총장 이후 처음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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