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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10자회동 대신 ‘5자 간담회’

등록 2006-09-21 19:52

북핵 6자회담 한국쪽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북핵 6자회담 한국쪽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한·미·일·호주·캐나다 북핵등 논의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가 3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한반도 문제에 관심있는 국가의 외무장관들은 21일 오전(현지시각) 뉴욕 한 호텔에서 회담을 열어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것과 같은 ‘10자 회동’을 추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의사를 통보해옴에 따라 회동의 성격이 관심 국가 장관들의 간담회 수준으로 격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러 대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 국가들의 참가를 종용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2시간여 동안 만나, 지난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천 본부장은 회담 뒤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협의했다”며 “합의한 것은 없지만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은 한미가 우선 합의한 뒤 관련국에게도 통보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 쪽과도 일단 미국과 모든 합의를 마친 뒤 만나게 될 것이며, 아직 한-미-일 3자회담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뉴욕/연합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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