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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반총장 외부감사 유엔 신선한 변화될 것”

등록 2007-01-23 02:10

유엔개발계획(UNDP)이 북한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월스트리트저널이 UNDP를 포함한 유엔 사업 전반의 외부감사를 추진하겠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의지를 개혁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이것이 실현돼야 유엔에 신선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반 총장이 취임한지 아직 1개월도 안됐지만 지난 19일 UNDP 문제와 관련해 유엔 사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고 신속한 외부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전임자인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이 추진했던 어떤 것보다도 유엔을 개혁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반 총장의 발언 중 가장 중요한 단어는 '외부 감사'라며 이날 애드 멜커트 UNDP 총재보가 자신들의 지면에 '북한에서의 UNDP 사업에 대한 독립적인 외부감사를 받아들이고, 유엔과 UNDP의 이사회 회원국이 북한에서 UNDP의 존재가 더 이상 필요없다고 결정하면 우리는 즉시 떠나겠다'고 기고한 글을 소개한뒤 현 상황에서는 UNDP가 북한에서 철수하는 것이 옳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UNDP 집행이사회가 이번 주에 북한내 사업의 유예에 관한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18개 부유국과 18개 빈국으로 구성된 UNDP 집행이사회에서 빈국들이 동료 이사국인 북한 편에 설 경우 구경거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신문은 결국 궁극적인 제재는 '돈'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공화당의 스캇 가레트(뉴저지) 하원의원이 북한에서 UNDP 사업에 대한 조사가 완전히 이뤄질때까지는 지원을 중단할 것을 제안하는 법안을 이번주에 제출할 계획으로 있는 등 미국 의회에서 UNDP에 대한 지원을 유보하는 움직임이 벌써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요구하는 유엔의 지도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수년간 유엔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반 총장이 유엔 사업 전반의 외부 감사를 실행에 옮긴다면 유엔에 신선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NDP는 25일께 집행이사회에서 북한내 사업을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유엔의 북한 내 사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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