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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다보스 포럼> ‘톡톡 튀는’ 다양한 주제들

등록 2007-01-24 10:02

기후변화, 웹 2.0, ‘정보전염병’, ‘싱글 이코노미’...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다보스 포럼이 닷새 일정으로 24일 스위스 알프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정계, 재계, 관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힘의 평형'을 주 의제로 삼아 진행된다.

WEF는 ▲중국.인도 등 신흥경제의 부상 ▲커뮤니케이션 권력의 이동을 주도하는 새로운 공동체 네트워크의 등장 ▲혁신의 촉매자로서 소비자의 역할 강화 ▲천연자원 공급국들의 시장 영향력 증대 등 4개 부문을 `변화하는 힘'으로 규정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또 기후변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으며, 웹 2.0,이나 `정보전염병' 등 변화하는 세상을 반영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세부 주제들이 다뤄진다.

◇ 기후 변화 = 일부 전문가는 기후변화에 따른 역효과와 화석연료.물에 대한 접근 제한은 조만간 전쟁과 광범위한 폭동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극단적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 및 나라는 어디인 지, 그리고 이들이 불안정한 사태를 피할 방안은 무엇인가?.

전 세계적 기온의 상승은 기상 패턴, 해수면의 높이, 물 확보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경제와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탄소 사용량을 일정수준에 묶는 글로벌 협약의 제정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니터하고 조정하는 글로벌 기구의 창설이 절실하다.

그동안 핵심 환경보호 조치는 주로 시장 베이스에서 이뤄져왔으나, 이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탄소 교역 시스템'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웹 2.0' = 온라인 사회 네트워크들의 급속한 부상은 사회적이고 비즈니스적인 현상이다. 소비자가 추동하는 `웹 2.0'은 기업의 운영 및 사람들 간 의사소통에서 혁신적인 방식을 창조한다.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과 생산 및 시장 개발을 위해 이 사회적 네트워킹 전략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정보 홍수의 글로벌 사회에서는 명료한 커뮤니케이션은 효과적 리더십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 비즈니스 및 정치 지도자들은 전통적으로 예술가들이 활용해왔던 `내러티브'(narrative)의 능력을 찾고 있다.

오늘날 공적 기관 및 기구로부터 개인 및 소그룹으로 커뮤니케이션 권력의 이동을 주도하는 새로운 공동체 네트워크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쌍방향 테크놀러지가 발전하는 단계마다 점점 더 사용자들은 그들 자신의 컨텐트를 창조하고 전파하고 있다.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들은 소비자 주도 컨텐트 모델로부터 생기는 기회들을 이제서야 쫓아가고 있다.

◇ `트라이벌리즘' = 세계화로 인해 아이덴티티에 기초한 그룹들, 즉 `트라이브스'(tribes.부족)의 영향력 증대를 인식하는 게 더욱 더 중요해졌다. 지도자들은 이러한 아이덴티티 그룹간 연계들을 제대로 이해해야 시장 및 지역적 안정성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더 잘 판단하고 미리 대처할 수 있다.

◇ `인포데믹스' = 세계화된 오늘날 리스크에 관한 정보나 잘못된 행동 및 위기에 관한 소문들은 매우 빠르게 확산되면서 두려움을 증폭시켜 오히려 위기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른 바 `인포데믹스'(infodemics.정보 전염병)는 실제와는 전혀 다르게 비즈니스와 경제, 정치,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인구구성 변화 = 중국과 인도에서는 영아의 성별간 불균형의 정도가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인도 국민의 절반이 현재 25세 미만이다. 인도의 이런 인구구성이 앞으로 인도 경제의 미래에 이익이 될까 아니면 손해가 될까?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노령화 속도가 빠르다. 2050년께에는 60세 이상의 인구가 4억3천700만에 이르게 된다. 중국이 공공저축의 더 많은 부분을 노령화 대비 연금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일찍 해외 투자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그럴 경우 그 것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 `싱글 이코노미'(독신 경제) = 오늘날 세계의 부유한 도시를 지배하고 형성하는 사람들은 20∼30대의 교육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독신자들이다. 특히 상당수 시장에서 젊은 독신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처럼 새로 떠오르는 그룹에 대한 비즈니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사회의 `여성화'가 소비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 잠과 꿈 = 뇌는 규칙적인 잠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잠과 꿈은 학습과 관련이 있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및 반응 속도, 결단의 질을 저하시킨다. 각각의 사람들의 필요한 수면 시간을 결정하는 심리학적 요소들은 무엇인가. 지도자들은 잠을 덜 자는 지, 그리고 수면 시간이 지도자들의 결단의 질과 어떤 관련이 있는 지도 관심거리이다. 잠과 꿈이 복잡한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능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 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종교 = 세계의 종교들은 늘 선(善)을 위해 사용돼왔으나, 또한 남용되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종교는 증오에 기름을 붓고 정치권력을 공고히 하며, 절대주의를 강화하는데 있어서 점점 더 도구화되는 것처럼 보인다. 종교를 남용하지 않을 방안은 무엇인가? 종교 자체를 비판할 수 있으며, 종교에 대한 정당한 비판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다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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