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접촉 활발 전개.."합의문 수정안 아직 안나와"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은 6자회담 재개 사흘째를 맞아 10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다양한 양자접촉 등을 갖고 중국이 회람한 합의문서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남북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2차 회동을 가졌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남측은 북한이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수용할 경우 북측에 제공될 상응조치의 가치를 설명하며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한국 대표단은 의장국 중국과 양자접촉을 가진데 이어 한.미.중 3자접촉, 한.러 양자, 그리고 남북 양자접촉을 가졌다"면서 "그밖에 수시로 양자간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도 의장국 중국과 수시로 양자접촉하면서 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 및 상응조치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쟁점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현재까지 중국측이 합의문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첫날 제시한 초안을 놓고 자구수정을 위한 의견반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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