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치안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이라크내 난민의 숫자가 올 한 해에만 100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국제이주기구(IOM)가 16일 경고했다.
국제이주기구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이라크 주변 국경들의 폐쇄 가능성을 감안할 때 올해에 100만명의 난민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까지 이라크내의 난민은 14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국제이주기구는 덧붙였다.
제미니 판디아 IOM 대변인은 이라크 난민의 규모는 이들이 보호처를 찾는 공동체들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떤 경우에서는 주민 봉기에 기름을 붓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내 난민의 46% 이상이 전혀 식량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난민들이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파손된 가옥에 머물고 있다.
IOM에 따르면, 지난 3주만 해도 이라크의 중.남부 15개 지역에서 약 1만8천명의 난민이 생겨나 2006년2월이후 이들 지역의 난민 숫자 전체가 29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